-책 : 암 없이 100세 살기-/2. 내 몸을 살리는 식습관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의 위험을 막는 식품

운산제 2011. 11. 5. 11:09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의 위험을 막는 식품

 

1장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활성산소는 적당량 있을 경우 세균을 죽이거나 이물질을 녹이는 강력한 작용을 하지만 너무 많이 발생하면 우리 몸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이는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생산되며 DNA의 유전정보를 파괴하고 세포막을 붕괴하여 돌연변이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비정상적인 세포 단백질을 형성하여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으며, 관련된 질병으로 암, 동맥경화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간염, 신장염, 아토피, 파킨슨병 그리고 자외선과 방사선에 의한 질병 등이 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주어야 하는데, 이에 도움 되는 항산화물로는 비타민E, 비타민C, 요산 등이 있다.

 

활성산소와 더불어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이 과산화지질이다. 과산화지질은 불포화지방산이 산소를 흡수하여 산화되어 생성된다. 체내에 있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증가하면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섬유가 취약해져 주름살이 생기거나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등의 피부 노화 현상을 촉진하고 동맥경화, 간질환 등이 유발된다. 따라서 고기, 생선, 계란과 같은 산성식품 또는 과산화지질이 함유된 건어물이나 유통기한이 오래된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과산화지질을 만들어내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하는 또 다른 요소가 있는데, 바로 열과 빛 그리고 산소이다. 일상에서 산패(酸敗; 술이나 지방류 등 유기물이 공기 속의 산소ㆍ빛ㆍ열ㆍ세균ㆍ효소 등의 작용에 의해 산성화 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된 지질에 노출되어 있는 식품들로는 먼저 치킨과 같은 기름에 튀긴 음식들, 또 그 외 기름이 묻어나오는 구운 과자류(비스킷, 튀김 과자 등), 구운 김, 각종 튀김ㆍ무침류 등이 있다. 이들은 산패를 촉진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식품이므로 즐겨 먹지 않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 몸에는 항산화 효소가 있어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준다는 점이다. 몸속에서 자체적으로 기능하는 항산화 효소 외에 외부의 식물에서도 항산화 물질을 얻을 수 있는데, 키위나 양배추 등 각종 야채에 많은 비타민C,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많은 비타민E, 당근이나 토마토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셀레늄이 많은 해산물 등이 그러한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