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곧 생명력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채식, 생식과 더불어 ‘면역 강화 식품’이 인기라고 한다. 면역 강화 식품이란 비타민과 노화 방지 성분을 넣은 음식을 일컫는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각종 면역 강화 음식을 취급하는 레스토랑, 땅콩 드레싱을 덮은 케일 샐러드와 면역 강화 햄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암 환자의 사망 원인 중 급격히 저하된 면역력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은 앞서 밝힌 바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던 암은 시간이 갈수록 체력과 체중을 무서운 속도로 감소시킨다. 그에 따라 심신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을 이길 수 없다. 체력과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암 치료의 관건인 것이다. 아무리 암 치료에 탁월한 약이 있어도 그 약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이처럼 우리 몸에서 면역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은 30세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40세 이후로 급격히 감소한다. 또 50대가 지나면서 면역력이 더욱 약해져 암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가 된다. 사실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계속 반복하는데, 이때 림프구 수가 많으면 초기에 사라지지만 고령이 되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과로나 스트레스가 계속 이어지면 없어지지 않고 악화된다.
우선 우리 몸에는 두 가지 면역계가 있다. 하나는 눈물샘, 편도, 장관 등에서 세포에 이상이 있는지 변화를 감시하는 오래된 면역계, 또 하나는 가슴샘, 림프절, 비장 등에서 외부 항원에 대항하는 새로운 면역계이다. 젊을 때는 새로운 면역계가, 나이가 들면 오래된 면역계가 활동을 한다.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자주 웃으면서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면 나이가 들어도 림프구 비율이 떨어지지 않아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수많은 병원체가 공기 중이나 수중에 떠다니고, 수많은 암세포가 하루에도 수차례씩 인체를 위협할 때 몸은 ‘면역’이라는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암세포와 병원균을 물리치는 것이다.
면역 기능을 하는 자율신경으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으며 우리 몸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 때는 교감신경이, 휴식이나 수면 중 긴장이 풀렸을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발히 활동한다. 이 두 신경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균형이 깨지고 심신에 문제가 생긴다. 그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 폐렴, 기관지염, 담낭염, 방광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천식과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 궤양성대장염, 류머티즘,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면역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 적당히 가벼운 운동은 세포와 림프액 흐름을 활발하게 하여 혈액순환 기능을 강화하고, 병원균 침입을 막음으로써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 수를 증가시킨다.
산소 공급 또한 좋은 방법이다. 혈액순환에는 특히 유산소운동이 좋은데, 심장 박동 수를 늘림으로써 혈액 흐름을 빠르게 돕기 때문이다. 또한 찬 공기는 충분한 산소 호흡을 돕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평소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인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숲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숲에는 음이온이 많으므로 이곳에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고 세로토닌 분비가 많아진다. 게다가 숲에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햇빛도 풍부한데,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할 뿐 아니라 비정상적인 세포를 소멸시키므로 면역력 증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체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나빠지기 때문에 적정한 체온(36.89±0.34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구 보고에 따르면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대사가 약 12% 줄어든다고 한다. 신진대사가 나빠지면 세포ㆍ조직 기능이 떨어져 위장, 간, 폐, 뇌 등의 장기 기능이 저하되고 병에 걸리기 쉽다.
해독의 중요성은 앞서 여러 번 강조했는데 가장 간편하고 간단한 최고의 해독제는 물이다. 하루에 물을 최소 열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마시는 물 한두 잔은 보약이라 할 만큼 이롭다. 그리고 매끼 식사 한 시간 전후와 운동 전후, 목욕 전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몸의 정화 작용을 상승시킨다.
면역력 강화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목욕이다. 목욕을 해서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은 37%나 높아진다고 한다. 이 효과를 증대시키려면 반신욕이나 냉온욕, 족욕足浴을 하자. 반신욕은 38~39℃의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20분, 즉 이마에 땀이 날 정도로 하면 되는데, 배꼽 아래 하체에서 데워진 혈액이 체온을 끌어올리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몸의 냉기를 제거하고 땀으로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식사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품으로는 현미 잡곡밥과 콩, 청국장, 견과류, 채소, 해조류, 버섯류, 과일 등이 있다. 특히 버섯은 면역 증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면역력 증강에 필요한 아미노산은 혈액 세포와 주요 장기 세포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데, 이 성분은 고기류나 달걀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농약을 친 채소나 과일, 항생제나 성장 촉진제가 든 육류 섭취를 금하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많은 농산물들이 수입산이거나 장시간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생선에도 중금속이나 다이옥신과 같은 발암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하자. 가공식품 또한 식품 첨가물과 화학 물질이 들어 있기에 가능한 한 우리 땅에서 기른 유기농 채소를 먹고 육류나 생선은 자주 안 먹는 것이 좋다. 농약이 덜 함유된 야채나 과일, 항생제가 적은 육류, 국산 농산물, 방부제 든 식품을 피하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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