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학명 민들레(Taraxacum mongolicum). 흰민들레(Taraxacum coreanum)
이명 만지금. 씬나물. 씬냉이
성미 성질은 차가우며 맛이 매우 쓰고 달며 독이 없다
성분
효능 청열, 청혈. 해독. 소염, 소종. 이뇨,, 건위, 최유(催乳),
[개요 및 이명]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 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이가 30㎝ 정도이다. 열매는 납작한 수과(瘦果)로 흰색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이 불면 쉽게 날려 간다. 이른 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포공영(蒲公英)이라 한다.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기 때문에 짓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 줄기가 부러지면 젖빛 즙이 나온다. 이 즙은 매우 쓰기 때문에 가축들이 잘 먹지 않는다. 민들레를 고채(苦菜)라고도 부르는데, 매우 쓴 즙을 지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이른 봄에 들을 노랗게 뒤덮어 만지금(滿地金)이라고도 부른다. 이밖에도 마을에 따라 안질방이· 도끼밥· 씬나물· 씬냉이· 민달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나오는 '맨드레미'도 외국에서 들여와 뜰에 널리 심는 맨드라미가 아니라 민들레를 부르는 사투리라고 한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지만, 요즘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민들레(T. officinalis)를 민들레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다. 서양민들레와 민들레는 거의 비슷하나, 서양민들레의 경우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라고도 함) 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는 데 비해 민들레는 모든 꽃받침 대들이 곧게 서 있다.
민들레는 풀밭이나 논둑, 길 옆, 마당 귀퉁이 등 흙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나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이 억척스럽게 강한 식물이다. 이 민들레를 잎이 달린 채 뿌리를 캐내어 말려서 약으로 쓰며, 녹즙재료나 나물채소로도 활용한다.
[민들레 효능 및 효과]
민들레는 여성의 유종(乳腫)이나 유방암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 갖가지 화농성 질환에 고름을 없애는 힘도 매우 강한 약초입니다. 민들레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차갑습니다. 간, 위에 들어갑니다. 해열, 이뇨, 소염, 건위, 최유(催乳), 해독, 청혈 작용이 있습니다. 여성의 유방에 종기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젖에 종이가 나서 쑤시고 아픈 것을 낫게 합니다. 또 종기를 낫게 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합니다.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눈병을 낫게 하며 뱀이나 독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각기,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에도 효력이 있습니다.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요료 감염, 결핵, 소화불량을 고치고 체기를 흩으며 여성의 자궁병을 치료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합니다.
민간에서도 민들레는 종기, 식중독,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고해서 널리 먹었고, 서양에서도 피를 맑게 한다고 하여 종기나 위장병을 고치는데 흔히 썼습니다. 생잎을 씹어 먹으면 만성 위장병에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민들레 항암효과]
민들레는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여성의 유방암과 남자들의 폐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여러 임상결과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민의가 쓴 『항암본초』에는 민들레를 달인물이 폐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다고 했고, 백혈병, 치근암, 자궁암, 위암, 유선암, 비인암 등에 민들레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민들레는 금은화, 곧 인동 꽃과 함께 쓰면 항암효과가 더 커진다고 합니다.
민들레는 잎에는 간의 지방 변성을 억제하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황달 치료에 효과가 높습니다. 가을철에 뿌리째 캐서 흙을 씻어내고 달여서 하루 3∼4번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으면 웬만한 황달은 낫습니다. 황달뿐 아니라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것도 잘 낫습니다.
[민들레 생태]
민들레의 꽃줄기나 잎을 꺾으면 끈끈하고 쓴 내 나는 우유빛 즙이 나옵니다. 이것을 유액(乳液)이라고 하지요. 이 유액은 식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내는 물질입니다. 유액이 나오는 식물은 민들레뿐만 아니라 고구마, 무화과, 상추, 애기똥풀, 고들빼기, 양귀비 같은 것들이 있다.
민들레는 이 흰빛 유액 때문에 여성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씁니다. 동양의학에는 상사이론(相似理論)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이를테면 동물의 간을 먹으면 간장에 좋다는 식의 이론입니다. 쇠무릎처럼 관절마디가 뚜렷한 식물은 관절염 같은 관절의 병에 좋고 산딸기, 참깨, 호박씨 같은 것은 사람의 씨앗, 곧 신장이나 출산 기능에 좋다는 것으로 현대 서양의학의 새 분야인 분자교정의학(分子矯正醫學)에서 치료에 활용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상추, 고들빼기 등 흰 유액이 나오는 풀은 대개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이용]
서양에서 민들레로 만드는 요리가 열 가지도 넘는데 이중에서 민들레 커피는 오래전부터 인기가 좋다.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여 민들레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민들레 추출물로 동물실험을 해 본 결과 위 점막 보호 작용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알코올이나 아스피린 등에 의한 위 손상을 80~90%까지 억제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들레를 이용한 식이요법]
- 전초를 녹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100~200CC 소화력에 따라 조절한다.
- 잎을 살짝 데쳐서 산나물 반찬거리로 삼을 수 있다
- 앞을 이용하여 튀김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샐러드로도 괜찮다
- 생잎을 쌈싸 먹어도 좋다
- 양념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 질경이와 더불어 먹으면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민간요법]
- 모든 위장병, 불면증, 최음(催淫), 고혈압 : 1일 분량은 뿌리 10g 또는 전초 20g를 달여서 복용하거나. 또는 생잎을 씹어 먹는다.
- 최유(催乳) : 꽃이 피기 전의 민들레를 채취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말렸다가 물이 반이 될 정도로 달여 마시면 좋다. 1회 복용량으로 반 컵에서 한 컵이 적당하고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해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 간장병, 만성간염, 부종 : 1일 분량은 뿌리 10g 또는 전초 20g를 달여서 복용한다. 노란 담즙을 내뱉을 정도의 악성 증상이라도 민들레의 생즙이 효과가 있다.
- 위암, 위궤양 : 생잎을 잘 씹어서 삼킨다. 또는 생즙을 만들어서 1일 분량 술잔으로 한잔씩 2~3회 복용
- 모유부족, 유선염, 신경통, 류머티즘 : 1일 분량은 뿌리 10g, 별꽃 5g, 의이인(薏苡仁) 5g를 합하여 전복
- 유음(음식에 체하여 신물이 나오는 증세: 신트림) : 민들레의 생잎을 상식(常食)한다.
- 건위, 이뇨, 정장(整腸), 활력증진 : 꽃이 피기 전에 뿌리째 파내어 물로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잘게 썰어서 하루에 8g를 1.5홉의 물로 달여서 1홉이 된 것을 복용한다.
- 산후 젖이 안 나와 딱딱하고 아픈 데 : 민들레를 깨끗이 씻어 찧은 다음 떡처럼 만들어 젖 위에 두껍게 해서 하루 2 ~ 3회 갈아 붙인다.
- 담즙을 토하는 신경통 : 일종의 노이로제로 담즙을 토하는 사람은 줄기, 잎 또는 뿌리 할 것 없이 차 대신 달여 매일 마신다.
- 천식 : 꽃이 피기 전의 민들레를 모아 즙을 낸다. 이것만을 마시기 어려우면 다른 주스와 섞어서 마셔도 좋다. 또는 위장병, 담즙 촉진, 젖이 나게 하는 데, 치질, 변비, 해열에도 좋다.
- 황달 : 줄기와 잎을 찧어 생즙을 짜서 마시거나 나물처럼 무쳐서 자주 먹으면 황달에 좋다. 또 민들레의 뿌리를 진하게 달여 찐득해진 것을 한 숟가락씩 매일 5 ~ 6회 먹으면 된다.
- 심장 부위의 통증 : 민들레를 그릇에 담아 새까맣게 되도록 구워 질그릇에 밀봉하여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소주에 개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