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암 없이 100세 살기-/2. 내 몸을 살리는 식습관

내 몸을 죽이는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외인성 내분비교란물질)을 피하자

운산제 2011. 11. 10. 22:03

*내 몸을 죽이는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외인성 내분비교란물질)을 피하자

 

‘환경호르몬’은 동물이나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등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라고 도 부른다. 호르몬은 몸속에서 세포와 기관 사이의 정보교환 즉, 일종의 통신 역할을 하는데 환경호르몬은 세포, 조직에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게 되어 인체에 이상을 일으킨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의 화학적 구조가 생체 호르몬과 비슷해 마치 천연 호르몬인 것처럼 작용하는 경우를 ‘모방’이라고 하며, 이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의 세포와 결합해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하고 진짜 호르몬이 할 수 있는 역할 공간을 완전히 빼앗아버리는 경우를 ‘봉쇄’라고 한다. 환경 호르몬은 생태계 및 인간의 면역계나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면역성 저하, 생식기능 저하, 선천적 기형, 불임, 자궁내막증, 기능저하, 성장장애, 호르몬 관련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많은 화학물질 중 환경호르몬으로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의 물질은 잠재적인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호르몬의 특성은 첫째, 쉽게 분해가 되지 않는다. 둘째, 잔류가 수년간 지속된다. 셋째, 인체의 지방 및 조직에 농축되는 성질이 있다.

환경호르몬 물질로는 수은.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산업용화학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등의 농약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플라스틱 성분, 강력세척제인 노닐 페놀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및 기타 식품첨가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목록에서는 DDT 등 농약 41종과 음료수 캔의 코팅물질로 쓰이는 비스페놀A, 폐기물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에서 143종, 미국에서 73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분비장애 관련 연구결과 및 사례가 보고된 물질로는 음료수 캔의 코팅 물질 등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와 농약이나 변압기절연유로 사용되었으나 현재 사용이 금지된 DDTs와 PCBs,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선박 바닥의 방오제인 유기주석화합물(TBT) 등이 있고, 기타 합성세제의 원료인 알킬페놀과 컵라면 용기의 원료로 쓰이는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 등이 환경호르몬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생활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라는 환경호르몬을 피하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우선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인다. 플라스틱 도시락, 컵, 접시 등에 뜨겁고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담으면 환경호르몬 물질이 나올 수 있다.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천연목재 등 장난감을 사용한다. 불가피하게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틸렌, 홀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 플라스틱 분유병은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원료로 하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다.

 

특히 음식 용기에 주의하자.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대신 유리젖병을 선택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데울 때 식품포장랩 대신 유리뚜껑을 사용하고 음료수 캔의 내부코팅제에서도 비스페놀A가 검출된다고 한다. 또 염소표백제가 든 가정용 세정제, 위생용품의 사용을 줄인다. 염소제가 많이 든 하얀 휴지보다 표백이 덜 된 제품이 건강에 이롭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피하는 조리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다이옥신은 고엽제로 널리 알려진 화학물질로서 기형아 출생의 원인이 되며 발암성이 있는 가장 잘 알려진 환경호르몬이다.

우선 다이옥신은 지용성이어서 주로 동물의 지방조직에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다이옥신이 존재할 어패류, 육류는 지방을 떼어내고 먹고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생선은 지방이 많은 내장, 아가미, 껍질, 비늘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육류는 요리를 할 때 지방이 녹는 온도(융점)를 이용해 조리하면 다이옥신의 공포에서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닭고기는 융점이 낮으므로 뜨거운 물에 데치거나 삶아 기름기를 뺀 다음 조리하고, 돼지고기나 쇠고기는 융점이 170-180도 정도로 높은 편이므로 두꺼운 냄비나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온에서 지져내면 기름기와 함께 다이옥신도 녹아나와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천연유기농식품에 대한 상식들

유기농은 유해 환경에서 자란 제품이 아니다. 그리고 화학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안전한 먹을거리이다. 국산통밀, 유기농설탕, 천연효모, 올리브유, 놓아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 국산견과류 등이 대표적인 유기농 먹을거리이다. 친환경농산물은 외국의 경우 오가닉(organic)으로 부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 농약, 무 농약, 전환기유기농, 유기농의 4단계를 거친다.

 

• 친환경농산물 종류별 표시 방법

#그림

(Text)

1 유기농산물

-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또는 유기○○

(○○은 농산물의 일반적 명칭으로 한다.)

- 유기재배농산물, 유기재배○○ 또는 유기축산○○

2 무농약농산물

-무농약농산물 또는 무농약○○

- 무농약재배농산물 또는 무농약재배○○

- 무항생제축산물, 무항생제○○ 또는 무항생제 사육○○

 

비고

- 천연ㆍ자연ㆍ무공해ㆍ저공해ㆍ내추럴(natural) 등 소비자에게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강조 표시를 하지 않을 것

- 토양이 아닌 시설 또는 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외부에서 공급하거나 외부에서 공급하지 않고 자연용수에 용존한 물질에 의존하여 재배한 농산물은 양액재배농산물 또는 수경재배농산물로 별도 표시할 것

- 유기로 전환 중인 경우 표시문자의 뒤에 ‘전환기’를 표시할 것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란?

•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가 있어서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ㆍ검사하여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 친환경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여 생산한 농산물을 말한다.

• 친환경농산물 관리 면에서 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 했는지의 엄격한 품질검사와 시중 유통물품에 대해서도 허위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물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한다.

• 친환경농산물은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다. 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신선도가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네 종류가 있다. 유기농산물, 전환기유기농산물, 무 농약 농산물, 저 농약 농산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