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 사랑방-/향기 묻어나는 글

식사예절, 맛만 탐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운산제 2009. 3. 25. 08:46
식사예절, 맛만 탐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김영조 

“내가 먹을 이 음식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여기 놓였는지를 생각해보라. 밭 
갈고, 씨 뿌리고, 거두고, 찧고, 까불고, 요리하기까지 그 많은 과정이 있음을 생각하라. 
한 사람이 먹는 것은 열 사람이 애쓴 것이니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이 말은 
규합총서에 나오는 식사예절 곧 식시오계(食時五戒)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밖에 또 다른 것은 “음식을 먹기 전에 자기 할 도리를 다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물론 나라에 충성하고, 스스로 몸을 닦아 이름을 떨쳤느냐를 늘  생각하고, 그것을 하지 못했을 때 어찌 맛을 탐할 수 있겠는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탐내는 마음을 막아 참다운 성정을 쌓아야 한다.”, “모든 음식에는 저마다 영양과  기운을 북돋우는 힘이 있으니 음식의 맛에 지나치게 취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마땅히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 따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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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24 [07:44]  최종편집: ⓒ 문화저널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