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 사랑방-/향기 묻어나는 글

자녀가 잃어가고 있는 능력 7가지

운산제 2009. 3. 5. 08:35

 

 

 

1. 자존심(自尊心)을 높이는 능력

 

성적이나 칭찬 등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기 내면을 존중하고 내면의 힘을 불러일으켜 자기를 높이는 능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힘들거나 경쟁에 처지면 남 탓을 하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왜곡시켜 버리는 현상을 보입니다. 게임에 중독되거나 폭력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학생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못하니 시험 때마다 엄마가 경품을 내걸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스스로 무엇을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우리가 자녀의 내면을 일깨워주는 교육을 하지 못한 당연한 과보인지도 모릅니다.

 

2. 포용력(包容力)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할 시기에 친구가 벌써 인생의 모든 경쟁자가 되도록 내모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니 자기 영혼 속에 많은 사람을 골고루 품을 수 있는 그릇 큰 지도자가 나오는 건 애초부터 틀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미래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끌어가는 지도자가 없는 슬픈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말만 잘하는 입쟁이들이 지도자 노릇을 할 것이니까요. 우리 자녀의 내면이 얼마나 삭막해지고 불행해질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3. 감수성(感受性)

 

감수성은 생명이 살아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감각입니다. 마음껏 상상력과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울 나이에 논술 점수를 얻기 위해 독서하며 글을 쓰고 시험에 나오니까 시를 외우고 잘 이해되지도 않는 수학 문제를 하루종일 붙들고 앉았으니 감각이 메말라가고 기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까지 무슨 교육이니 하는 이름을 붙여서 스트레스를 주니 안 죽으려면 딱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놀이는 그냥 '놀이'지 어떻게 '놀이교육'이 될 수 있습니까? 놀이교육으로는 EQ가 높아지지 않습니다.

 

4. 사교(社交) 능력

 

친구도 엄마가 맺어주고 비슷한 경제수준의 사람끼리만 사귀는 아이들이 자라면 사회에 나가서 대인공포증 내지 기피증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자기와 여러모로 다른 사람을 보면 알고 사귀려고 하는 마음보다 피하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니 갇힌 조직 속에서 대인 갈등을 많이 가질 것은 뻔하고 그 스트레스에도 예전 사람들보다 취약하니 병에 걸릴 확률은 더 높아지지요.

 

 

5. 도전의식

 

놀이터에서 조금만 높은 기구에 올라가도 위험하다고 중간에 내려오라는 엄마의 말 몇 번이면 아이의 마음 속에는 도전보다 포기의식이 더 강하게 심어집니다.

 

공부하다 조금만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악착같이 알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넘어가지요. 미래는 평생 여러 종류의 직업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큰 사회인데 도전의식의 약화는 삶의 향상과 더 나은 전환을 가로막게 되지요.

 

온실 속의 화초는 염력(念力)의 약화로 평범 이상의 삶은 어렵게 됩니다. 

 

 

6. 목표설정 능력

 

눈 떠서 잘 때까지 학교와 학원, 부모님이 짜 주신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된 학생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곤 기껏해야 게임 할 시간을 몰래 빼내는 것 뿐이니 스스로 하라고 하면 뭘 해야할지 몰라 허둥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마 엄마가 죽어서 귀신이 된 다음에도 꿈에 나타나 이것 해라 저것 해라고 가르쳐주실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귀신을 믿지 않는 엄마라면 스스로 목표를 찾고 세우도록 하며 달성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7. 스승을 맺는 능력

 

학교 다닐 때까지는 그나마 어디든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있지만 사회에 나온 다음부터는 모든 것을 홀로 알아서 해야 하는 부담감과 고독함을 알게 모르게 가지게 되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지지요.

 

인생을 잘 살아가는데 있어서 스승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조금만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도 무시하거나 대하기 어려워하지요. 인생의 스승을 찾고 알아보고 따르고 존경하고 배우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은 엄마에게 달려 있습니다.

 

 

출처 :민속한의원 원문보기 글쓴이 :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