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라
*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라
하늘 높이 나무들이 치솟은 숲 속에서 상쾌한 숲 향기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인 적이 있는가? 아마 기분이 한결 상쾌해지고 몸이 가벼워졌을 것이다. 숲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것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앞서도 말했듯 숲이 뿜어내는 음이온과 피톤치드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숲 속의 식물이 발산하는 피톤치드phytoncide와 테르펜terpene의 살균 효과는 해로운 병원균을 없애준다. 그래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과 미국에서는 숲 치료가 자리 잡았고 독일 전역에는 숲 환경을 활용해 운영되는 병원이 3백여 군데나 있으며 의사들은 일부 질병에 한해 숲 속의 병원에서 휴양하라고 처방할 정도다.
질병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평소 숲을 가까이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질병 위험에 노출된 우리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다. 숲의 치료 성분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피톤치드는 숲 속의 초목이 병원균(포도상 구균, 연쇄상 구균, 디프테리아 등)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발산하는 휘발성 항균성 물질(테르펜, 페놀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등)의 총칭으로,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뜻하는 ‘cide’가 합성된 말이다. 어떤 식물이든 항균성 물질을 가지고 있고 어떤 형태로든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 소나무, 잣나무, 향나무 등 상록수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피톤치드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피부염증을 방지하고 몸의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숲에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지면서 면역력이 증강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암 같은 공해병에 걸렸을 때 수술 치료에 실패하면 전이 및 재발을 막지 못하고 몇 년 내에 사망하게 되지만, 숲 속에서 자연식과 운동을 겸한 치료와 요양을 하면 몸의 에너지가 활성화되고 면역력이 증강되어 암의 완치 확률도 높아진다.